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경륜 선수들의 공백기는 길어지고 있다. 게다가 실내체육시설, 일정 규모 이상의 다중이용시설에도 집합제한이 추가되고 있어 단체 훈련, 트랙을 이용한 자전거 훈련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훈련의 반은 자전거, 반은 웨이트 트레이닝이라 한다. 이런 환경 속에서 경륜선수들은 개인 웨이트 트레이닝과 기타 훈련이 자전거 훈련보다 많아질 수밖에 없다.
경륜 선수들이 인터뷰에서 오전에 자전거, 오후에 웨이트트레이닝과 기타 훈련을 한다는 내용을 많이 접했을 것이다. 현대 경륜은 기어 배수가 대부분 선수가 낮게는 3.86, 높게는 3.92로 많이 올라가 힘이 지배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이에 수반된 기타 훈련이 중요하다. 트랙 경주에 특화된 근육을 발전시키지 못하며 쇠퇴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우수한 선수는 자전거 훈련 후 웨이트 트레이닝 훈련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늦은 오후 롤러 훈련을 통해 근육을 최적화시키기도 한다. 이외 기타 훈련으로 밸런스에 좋은 코어, 필라테스, 멘탈과 심신에 좋은 요가를 하는 선수들도 종종 봐왔다.
그렇다면 웨이트 트레이닝, 기타 훈련은 경륜 팬 입장에서 앞으로 입상 후보 선수 분석에 있어 어떤 점을 반영하면서 접근할 필요가 있겠는가.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의 도움으로 정리해보았다.
↑ 공태민(24기)이 동료 경륜 선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사진=인치환(17기) 제공 |
다음은 기타 훈련으로 선수들 경주력에 미치는 영향이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재활, 자세, 스피드, 근력 보강 훈련이 있는데 그 중 등산, 계단 뛰기, 와트 바이크, 르몽드, 롤러, 시뮬레이션 등이 있다. 등산, 계단 뛰기는 동계훈련과 부상, 공백기, 슬럼프에 빠진 선수들에게 효과적인 훈련이다. 와트 바이크는 과부하 속에 스피드 상승과 함께 시속을 체크할 수 있어 전력 향상에 도움을 받고 있고, 르몽드 자전거 트레이너 역시 과부하 훈련인데 곽훈신(15기, 우수급) 선수가 국가대표 시절 거쳐 경륜선수들에게 전파했을 정도다. 롤러와 전동 롤러도 함께 있는데 낮은 기어배수를 통해 회전력 보강에 중점을 두고, 시뮬레이션은 코로나19로 인한 장기적 지루한 실내훈련을 재미있게 하며 컨디션 유지에 적용하고 있다. 이들 실내훈련의 장점은 동계기간, 우천 시 날씨에 영향 없이 실내에서 100% 과부하 훈련을 해낼 수 있다는 점이다. 경륜 팬들 입장에서 등산, 계단 뛰기 훈련을 하고 있는 선수가 있다면 몸 상태가 저조하거나, 슬럼프에 있는 선수가 재활 중이거나 반전을 노리고 있다는 신호이다. 사실 부익부 빈익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