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포스트시즌 사전 답사'를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31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3연젼 마지막 경기를 7-2 승리로 장식했다. 이 승리로 다저스는 26승 10패를 기록했다. 텍사스는 12승 21패.
이번 시리즈는 다저스에게 의미가 있는 시리즈였다. 메이저리그는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맞서 포스트시즌을 중립 지역에서 치른다.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 개최지로는 텍사스 홈구장 글로브라이프필드와 휴스턴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가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는 월드시리즈가 열릴 예정이다. 다저스에게는 사실상 '포스트시즌 사전 답사'였던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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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가 텍사스 원정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전 인터뷰에서 "이전 구장과 비교하면 확실히 대조되는 것이 사실"이라 말하면서도 "굉장히 멋진 구장이라 생각한다. 그라운드 상태부터 라커룸 등 시설 모두 아주 잘 준비했다"며 새 구장에 대해 호평했다. "포스트시즌때 이곳에서 경기를 하게된다면 상대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리고 다저스는 이 낯선 구장에 금방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날 홈런 두 개를 때렸던 다저스 타자들은 이날은 1회부터 3회까지 상대 선발 카일 깁슨(5이닝 5피안타 3피홈런 4볼넷 8탈삼진 5실점)을 상대로 매 이닝 홈런을 때렸다. 1회 코리 시거, 2회 윌 스미스(2점), 3회 코디 벨린저(2점)가 홈런을 때려 순식간에 5점을 뺏었다.
이날 경기로 다저스는 8월에만 57개의 홈런을 기록, 지난해 6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세웠던 내셔널리그 월간 최다 팀홈런 기록도 경신했다.
텍사스의 추신수는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18이 됐다. 1회 상대 선발 토니 곤솔린의 초구를 강타해 우전안타를 만들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1사 1루에서 2루 도루가 실패했다. 호세 트레비노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끝났다.
3회 볼넷 출루, 만루 기회를 이었지만 홈을 밟지 못했
텍사스 타선은 이날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을 때 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추신수도 4회 2사 2루, 6회 2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