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제천)=천정환 기자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이 30일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흥국생명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도희 감독은 "힘들었던 상황이 있었지만 우린 프로 선수고 프로 구단이다. 다른 것에 휘둘리지 않고 잘 준비했다"라며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도희 감독은 고(故) 고유민과 관련된 질문에 “그 부분은 구단 쪽에서 잘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은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고유민은 지난달 31일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 측은 "극단적인 선택은 악성 댓글이 아니라 현대건설 배구단의 의도적인 따돌림과 갑질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현대건설 배구단은 "선수와 구단이 합의해 계약 해지를 했고 임의탈퇴 처리 후 선수의 은퇴 의사를 확인했다"고 유족의 주장을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