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꼴찌의 반란이었다. 한국전력이 대한항공을 제압하고 통산 세 번째 프로배구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전력은 29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 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서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3-2(25-18 19-25 25-20 23-25 20-18) 승리를 거뒀다.
5세트 18-18에서 박철우의 백어택 성공으로 리드했고, 정지석의 퀵오픈이 코트 밖으로 나가면서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쌍포’ 러셀(27득점)과 박철우(24득점)가 51득점을 합작하며 컵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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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력은 29일 대한항공을 꺾고 통산 세 번째 배구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제천)=천정환 기자 |
2018-19시즌과 2019-20시즌 V리그 남자부 최하위에 그쳤던 한국전력이다. 2시즌 동안 10승(58패)에 그쳤던 약체다.
하지만 체질 개선에 나섰으며 컵대회 우승의 값진 결실을 거뒀다. B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전력은 준결승에서 현대캐피탈, 결승에서 대한항공을 모두 풀
한국전력의 컵대회 우승은 2016년, 2017년에 이어 세 번째다.
러셀은 기자단 투표(유효 30표)에서 20표를 획득해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기량발전상(MIP)은 임동혁(대한항공), 라이징스타상은 김명관(한국전력)이 받았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