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노기완 기자
두산 베어스가 투수 보직에 큰 변화를 둔다. 이영하가 마무리, 함덕주가 선발로 보직을 바꾼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LG트윈스와의 2020 KBO리그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영하의 보직 전환에 대해 “다음날부터 마무리로 들어간다. 이영하는 김원형 1군 투수코치와 면담하면서 마무리로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함덕주는 다음주부터 선발로 돌린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에 따르면 이영하는 이전부터 마무리에 대해 욕심이 있었다고 전했다. “올해 잘 던지고 있으나 이닝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조금 답답한 부분이 있었다. 이영하도 마무리에서 힘 대 힘으로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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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하가 30일부터 두산 마무리 보직을 맡는다. 사진=MK스포츠 DB |
반면 함덕주는 마무리에서 선발로 전환한다. 김 감독은 “함덕주는 2군에서 면담을 했는데 마무리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원하는 거를 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함덕주는 선발로 해봤기 때문에 괜찮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함덕주는 올시즌 29경기
이에 따라 이영하는 30일 잠실 LG전부터 마무리로 대기한다. 두산은 30일 김민규를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