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멀티 히트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추신수는 29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LA다저스와 홈경기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8이 됐다. 팀도 6-2로 이기며 12승 19패가 됐다. 다저스는 24승 10패.
3회 두 번째 타석부터 결과를 보기 시작했다. 1사 2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더스틴 메이를 상대한 추신수는 1-1 카운트에서 3구째 98.7마일 싱커를 때렸다. 타구가 밀리며 좌측으로 날아갔지만, 코스가 좋아 2루타로 연결됐다. 2루에 있던 레오디 타베라스도 홈을 밟았다. 이날 경기의 선취점.
↑ 추신수가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AFPBBNews = News1 |
다저스가 7회 2득점하며 쫓아온 상황, 7회말 공격에서도 추신수의 활약은 빛났다. 텍사스는 선두타자 데릭 디트리치의 홈런으로 3-2로 앞서가기 시작했고,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 스캇 하이네만이 연속 안타를 때리며 분위기를 만들었다.
추신수는 이어진 1사 1, 2루 기회에서 좌완 제이크 맥기를 상대로 2루수 옆 빠져나가는 중전 안타를 때려 2루에 있던 카이너 팔레파를 불러들였다.
텍사스의 공격은 계속됐다. 닉 솔락이 바뀐 투수 딜런 플로로를 상대로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때려 한 점을 더했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호세 트레비노가 우익수 뜬공을 때렸고, 3루에 있던 추신수는 태그업해 득점을 만들었다.
타구가 다소 얕았고, 우익수 무키 벳츠의 송구가 정확했다. 타이밍상으로는 아웃될 상황이었다. 그러나 추신수는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상대 포수 윌 스미스의 태그를 절묘하게 피해 홈플레이트를 짚어 득점을 만들었다. 다저스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지만, 원심이 유지됐다.
텍사스 선발 마이크 마이너는 6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7회 올라온 조엘리 로드리게스가 2실점으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다저스 선발 메이도 6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평균자책점 2.83을 찍었다. 다저스의 저스틴 터너는 7회초 2루 도루 성공 이후 부상으로 교체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