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선발 류현진이 6회 이닝을 마무리한 점을 높이 칭찬했다.
몬토요는 29일(한국시간) 세일렌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를 5-4 승리로 마친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6이닝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기록한 류현진에 대해 "탁월했다"고 평했다.
5회까지 산발 5피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6회 2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2점을 허용했다. 2사 만루에서 라이언 몬트캐슬 상대로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 송구가 빗나가며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역전 위기에 몰렸지만, 다음 타자 팻 발라이카를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팀은 그의 호투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 |
↑ 몬토요 감독이 선발 류현진의 투구를 평가했다. 사진(美 버팔로)=ⓒAFPBBNews = News1 |
극적인 승리로 지구 2위 뉴욕 양키스를 1게임 차로 추격한 그는 "정말 흥분된다. 모든 경기를 이길 수 있을 거 같은 느낌이다. 정말 좋은 야구를 하고 있다. 투수들이 계속해서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고, 타자들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다. 더그아웃에 있는 선수들도 이길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결승 홈런을 때린 랜달 그리칙에 대해서도 "타석에서 접근법이 아주 좋다. 컨택을 더 많이 하고 있다. 2스트라이크에서는 배트를 짧게 쥐고 컨택을 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접근 방식이 아주 많이 좋아졌다. 유인구에 속지도 않는다"며 높이 평가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밀어쳐서 홈런을 만든 것에 대해서도 "올해 그런 모습이 처음일 것이다. 아주 좋은 신호다. 좋아보인다"며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8회 손가락 이상을 호소해 강판한 조던 로마노에 대해서는 "가운데 손가락 부상이다. 자세한 내용은 테스트를 해봐야 안다"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