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애매한 장면이다. 결국 기준은 기록원의 판단이지만, 아쉬움이 남는 결정이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세일렌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16이 됐다.
원래 류현진의 2실점은 모두 비자책이었다. 그러나 기록원이 이를 자책점으로 정정했다. 6회초 2사 만루였다. 라이언 몬트캐슬의 땅볼 타구를 3루수 트래비스 쇼가 잡아 1루에 던졌는데 송구가 짧았고,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이를 놓쳐 공이 뒤로 빠졌다.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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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의 2실점은 처음에는 비자책으로 기록됐다가 자책점이 됐다. 사진(美 버팔로)=ⓒAFPBBNews = News1 |
이 실점이 자책점으로 인정되면서 2.68까지 내려갔던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다시 3.16이 됐다.
기록원의 결정에 대해서는 이의신청이 가능하다. 류현진은 LA다저스 시절에도 몇 차례 안타를 실책으로 바꾸는데 성공해 평균자책점을 낮췄다. 이번 플레이도 이의제기가 필요해보인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