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미드필더 이청용(32)이 울산 현대 동료 공격수 주니오(34·브라질)가 K리그 단일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울 수 있다고 봤다.
이청용은 8월27일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거의 매 경기 득점이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1골 이상씩 넣는다면 30득점도 넘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주니오는 17경기 20골 2어시스트로 2020 K리그1 득점 1위를 독주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 1부리그 최다 골 득점왕은 2012년 데얀 다먀노비치(39·대구FC)의 31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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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공격수 주니오가 동료 미드필더 이청용으로부터 단일시즌 30골을 돌파하여 K리그 최다골 득점왕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지난 8월23일 주니오는 2020시즌 17라운드 원정경기 멀티골까지 K리그 통산 100경기 73득점 6도움으로 활약했다. 공격포인트 79개는 조나탄(30·톈진 테다)과 아드리아노(33·FC서울)의 63골 13어시스트를 능가하는 K리그 100경기 기준 한국프로축구 신기록이다.
주니오는 100경기를 모두 K리그1에서 뛴 것도 차별화된다. 조나탄은 2014~2017년 대구FC와 수원 삼성, 아드리아노는 2014~2018시즌 대전 시티즌-FC서울-전북 현대에서 K리그 100경기를 달성했으나 각각 대구와 대전 시절 K리그2 기록이 포함됐다.
이청용은 “계속해서 지금처럼 골을 넣고 승리를 안겨주면 다들 힘을 받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경기장 밖에서도 즐겁게 같이 훈련하는 등 울산 동료와 잘 어울려 고맙다. 한국 문화 적응도 끝난 것 같다. 단점이 없다”라고 주니오를 극찬했다.
주니오는 2017시즌 대구FC에서 K리그1 16경기 12득점 1도움을 기록한 후 2018년 울산에 입단, FA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예·본선까지 104경기 61골 8어시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울산 합류 후 주니오는 2018·2019
이청용은 FC서울 시절 2008 K리그1 베스트11에 뽑혔고 볼턴 원더러스 소속으로 2009-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북런던 MVP를 수상했다. 이번 시즌부터 울산에서 뛰고 있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