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KIA타이거즈의 대승이 진땀승으로 바뀌었다. 양현종은 가까스로 시즌 9승을 거뒀다.
KIA는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팀간 11차전에서 6회초 6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11-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성적 47승 44패를 만들었다. 이날 승리로 롯데 자이언츠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SK는 32승 1무 61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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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8회초 2사 2, 3루에서 KIA 김호령이 시즌 4호 쐐기 스리런 홈런을 치고 유민상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그러자 KIA가 곧바로 이어진 4회초 공격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후 최형우가 SK 선발 리카르토 핀토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뽑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현종과 핀토의 투수전으로 흘러가던 분위기는 6회초 KIA가 대거 6득점을 뽑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핀토를 상대로 프레스턴 터커의 투런포와 나지완의 투런포가 연거푸 터지며 순식간에 5-1을 만들었다. 5회까지 잘 버티던 핀토는 이후에도 흔들렸고, 결국 승계주자를 남기고 마운드를 정영일에게 넘겼다. 하지만 정영일을 상대로 홍종표의 2타점짜리 적시타로 KIA는 7-1을 만들었다.
SK 타선은 6회까지 양현종을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오히려 KIA타선은 8회초 김호령의 스리런 홈런 등을 묶어 4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11-1로 10점로 벌어졌다. KIA가 승부에 쐐기를 받는 순간이었다.
KIA는 7회 정해영에 이어 8회 차명진을 올렸지만, 5실점
다만 9회 전상현이 리드를 지키며 승리할 수 있었다. 전상현은 로맥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없이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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