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28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4연전 최종전이 취소됐다.
양 구단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날 예정됐던 경기가 취소됐음을 알렸다. 이는 선수들이 지난 주말 위스콘신주 케노샤에서 발생한 경찰의 흑인 피격 사건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경기를 보이콧한 결과다.
이번 취소는 어슬레틱스 선수단이 주도했다. 어슬레틱스 선수단은 이날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사회 불의와 뿌리깊은 인종차별은 우리 삶에 너무 오랫동안 자리잡아왔다. 우리는 우리의 플랫폼을 이용해 목소리를 듣지 않는 이들에게 우리의 의견을 전할 책임감이 있다. 우리는 변화를 이끌어낸 단합을 위해 불편한 대화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28일(한국시간) 열릴 예정이었던 오클랜드와 텍사스의 경기가 취소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레인저스 구단은 "어슬레틱스 선수들의 결정을 존중한다. 우리는 인종차별을 규탄하는 이들과 함께하며 뿌리깊은 인종차별을 없애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9월 13일 같은 장소에서 7이닝 더블헤더로 진행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