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선발 문승원의 호투와 최정의 투런홈런 등 4타점을 앞세운 SK와이번스가 호랑이 사냥에 성공했다.
SK는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팀간 10차전에서 10-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32승(1무 60패)째를 올렸다. KIA는 연승 분위기를 만들지 못하고, 시즌 성적이 46승 33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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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1회말 1사 1루에서 SK 최정이 선제 투런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2회말에도 2점을 추가했다. 역시 최정의 방망이가 만든 추가점이었다. 1사 후 김성현의 안타와 최지훈의 투수 앞 땅볼로 2사 1루로 바뀐 상황에서 고종욱이 2루타를 날리며 2사 2,3루를 만들었다. 이어 최정이 좌전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SK가 4-0으로 달아나는 순간이었다.
KIA는 곧바로 이어진 3회초 2점을 따라붙었다. 홍종표와 박찬호의 안타에 이어 김규성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최원준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프레스턴 터커의 적시타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이후 경기는 소강 상태였다. 초반 흔들렸던 KIA 선발 임기영은 안정을 찾으며 별다른 위기 없이 SK 타선을 막기 시작했다.
SK 선발 문승원도 3회 2실점 이후에는 큰 위기가 없었다. 5회초 선두타자 최원준에게 2루타를 맞긴 했지만,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마지막 이닝이었던 7회에도 선두타자 유민상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SK타선은 7회말 1점을 더 추가했고, 8회말에는 김강민의 3점 홈런이 터
SK는 8회에는 김태훈, 9회에는 이태양과 박민호가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켰다. 비록 이태양이 실점하고, 박민호까지 마운드에 올랐지만, KIA타선이 따라 붙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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