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신인 김윤식(20·LG)이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던 팀에 귀중한 승리였다.
LG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가진 kt와 KBO리그 홈경기에서 김윤식의 호투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김윤식은 6이닝을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데뷔 첫 선발 무실점과 퀄리티스타트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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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식(오른쪽)은 27일 KBO리그 잠실 kt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
26일 수원 키움전에서 4시간7분 혈투를 펼친 후유증일까. kt 타선은 무더운 날씨에도 2안타로 얼어붙었다. 4사구는 6개.
LG는 kt를 제압하고 시즌 상대 전적을 4승 4패로 맞췄다. 또한, 5위까지 추락할 우려를 지웠다. 이번 kt와 잠실 2연전에서 연패할 경우, 5위로 미끄러질 수 있었다.
김윤식이 궁지에 몰린 쌍둥이 군단을 구했다.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1회 볼넷 2개로 무사 1, 2루를 자초했으나 공격적인 투구로 빠르게 아웃 카운트를 늘려갔다. kt 타자들이 김윤식의 공을 맞혀도 멀리 날아가지 않았다.
7회 강백호에게 2루타를 맞기 전까지 13타자 연속 아웃을 기록한 김윤식이었다. 총 투구수도 87개에 불과했다.
김윤식이 무사 2루에 강판했으나 LG 불펜이 kt의 반격을 막아내며 막내의 승리를 지켜줬다. 정우영은 7회 무사 2루, 고우석은 8회 1사 만루의 불씨를 꺼뜨렸다. 7월 21일 수원 경기에서 한 이닝(7회)에 8실점을 했던 악몽은 재현되지 않았다.
LG는 초반에 기선을 제압했다. 1회에 홍창기와 오지환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박용택의 타구를 1루수 강백호가 포구 실책을 범해 선취점을 뽑았다.
그리고 2회 1점을 추가해 달아났다. 로베르토 라모스가 KBO리그
kt를 제압한 LG는 53승 1무 40패를 기록, kt(48승 1무 41패)와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한편, 28일 경기에는 타일러 윌슨(LG)과 소형준(kt)이 선발 등판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