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37일 만에 다시 맞붙는 4위 LG와 5위 kt다. 2경기 결과에 따라 LG와 kt의 자리가 바뀔 수 있다. 승패만큼이나 관심이 커지는 건 홈런 1위 로하스(kt)와 2위 라모스(LG)의 대결이다.
LG와 kt는 27일과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맞붙는다. 시즌 8·9차전. 7월 21일 수원 경기 이후 37일 만이다.
당시 LG는 8-1로 앞선 7회말에 불펜 방화로 무려 8실점을 하며 충격적인 역전패를 했다. 류중일 LG 감독이 꼽은 안타까운 경기 중 하나다.
![]() |
↑ KBO리그 홈런 부문 1위 로하스(왼쪽)와 2위 라모스(오른쪽)가 37일 만에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MK스포츠 DB |
라모스는 홈런 1개, 로하스는 홈런 2개를 치기도 했다. 특히 로하스는 9-9의 9회말에 개인 통산 2호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그때까지만 해도 라모스(17호)와 로하스(23·24호)의 홈런 차는 7개였다. 하지만 어느새 라모스가 로하스를 턱 밑까지 따라붙었다.
라모스는 26일 대구 삼성전에서 8회초에 결승 2점 홈런을 날렸다. 시즌 28호 아치. 홈런 부문 선두 로하스(31개)와는 3개 차다.
로하스는 8월 타율 0.238까지 하락했으나 홈런 생산 능력은 떨어지지 않았다. 안타 19개 중 6개가 홈런이었다.
그렇지만 라모스의 홈런 페이스가 더욱 놀랍다. 홈런 9개로 월간 홈런 부문 선두다. 라모스의 월간 타율은 0.237로 로하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안타의 홈런 비율이 50%(18안타 9홈런)였다. 장타도 홈런뿐이었다. 2루타, 3루타는 없었다. 타구를 멀리 날리면 홈런 혹은 뜬공이라는 뜻이다.
라모스의 홈런 공장이 바빠지면서 로하스의 독주였던 홈런왕 레이스도 흥미진진해졌다. 단, kt는 LG보다 4경기를 덜 치렀다. 로하스가 좀 더 유리한 부분이다.
또한, 라모스가 로하스를 추월하려면 kt전에서 홈런 개수를 늘려야 한다. 라모스는 kt전에 2개, 로하스는 LG전에 5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LG와 kt는 아홉 번
로하스는 LG(7경기), NC(14경기), 삼성(10경기)을 상대로 홈런 5개씩을 터뜨렸다. 다만 경기 수의 차이가 있다. 또한, LG전 타율은 0.485로 9개 구단 상대 타율 중에 가장 높다. LG 투수들이 가장 두려워할 만한 타자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