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이 올해 슈퍼컵 경기에 부분적으로 관중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UEFA는 한국시간으로 오늘(26일) "오늘 집행위원회에서 2020 슈퍼컵 경기에 수용 규모의 30%까지 관중 입장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UEF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주관 대회를 무관중 경기로 치르고 있습니다.
UEFA 슈퍼컵은 새 시즌을 시작하기에 앞서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우승팀 간 맞붙는 대회입니다.
올해는 2019-20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유로파리그 챔피언 세비야(스페인)가 9월 25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유럽 프로축구 '왕중왕'을 가립니다.
푸슈카시 아레나의 관중 수용 규모는 6만7천215석입니다. UEFA의 이번 결정으로 2만 명 정도의 팬이 슈퍼컵을 직접 지켜볼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UEFA는 슈퍼컵을 제외한 다른 경기들은 계속 무관중으로 치른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은 "팬 없이 어려운 시기에도 축구가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중요했지만, 축구는 본래의 모습에서 무언가를 잃었다"면서 "슈퍼컵이 팬들을 축구 경기로 돌아올 수 있게 하는 시험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