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노기완 기자
kt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0)가 8월에 접어들면서 방망이가 식었다. 25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로하스는 2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0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부진했다.
1회와 4회 모두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로하스는 0-3으로 끌려다닌 6회 3번째 타석에 들어서기 전 득점 찬스를 얻었다. 무사에서 조용호 황재균이 연속 2루타를 때리면서 1-3으로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로하스는 초구에 배트를 휘둘렀고 결과는 좌익수 뜬공으로 허무하게 아웃됐다. 이어 4번째 타석인 8회말 2사 1루 상황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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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멜 로하스 주니어가 8월에 접어들면서 방망이가 식었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
하지만 전체적으로 8월 로하스는 타격감이 이전보다 주춤했다. 8월 18경기 타율이 0.227에 불과하다. 시즌 타율도 0.389에서 0.353으로 내려앉았다. 특히 13일 수원 SK와이번스전 이후 4경기에서 17타수 1안타에 그쳤다.
23일부터 24일까지 로하스는 NC다이노스와의 수원 2연전에서 9타수 3안타 2홈런 7타점으로 활약하며 타격감이 다시 살아나는 듯했다. 하지만 25일 수원 키움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슬럼프에서 완전히 탈출하지 못했다.
로하스는 타격 지표에서도 점차 밀리기 시작했다. 시즌 초반 타율, 홈런, 타점, 득점, 최다안타, 장타율, 출루율 등 7개 부문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며 2010년 이대호(38·롯데 자이언츠) 이후 타격 7관왕에 도전했다.
하지만 25일 현재 로하스는 타율, 득점, 최다안타, 출루율 부문에서 역전을 당했다. 호세 페르난데스(32·두산 베어스)가 타율(0.365), 최다안타(135안타). 출루율(0.427)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득점 부
일시적인 부진일 수도 있다. 하지만 길어진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8월에 타격감이 식은 로하스로서 하루빨리 슬럼프에서 탈출할 필요가 있다.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kt로써 로하스의 반등이 절실하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