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NC다이노스의 2021년 신인 1차지명자 우완 투수 김유성(18·김해고)가 학교 폭력 가해자 전력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NC 구단은 사실 파악 후 신속한 대응을 한다는 입장이다.
NC는 24일 2021년 신인 1차지명자로 김유성을 지명했다. NC가 김유성을 지명하리라는 것은 충분히 예상된 결과였다. 189cm 95kg의 좋은 체격을 바탕으로 높은 타점에서 공을 던지는 정통파 오버핸드 투수인 김유성은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로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도 던진다.
↑ NC다이노스 1차지명 선수 김유성(김해고)의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
이동욱 감독도 김유성에 대해 만족스러운 반응이었다. 이날 수원 kt위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오랜만에 연고지에서 좋은 선수가 나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명 이후 NC 공식 SNS 계정에는 과거 김유성의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피해자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이가 김유성의 과거 학교 폭력 사실을 알렸다. 이에 따르면 김유성은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으로 형사 고발을 당했다. 또 지명이 발표된 뒤 김유성의 과거 행실에 대한 게시글이 구단 SNS, 야구 커뮤니티를 통해 올라오고 있다.
NC는 당혹스런 기색이다.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이 있었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 25일 NC 구단 관계자는 “일단 구단은 지명 전에 이런 사실(김유성의 학교 폭력 가해)을 몰랐다”며 “김유성 어머니와 얘기를 했는데, 피해자 쪽에 사과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하더라. 김유성 어머니가 사과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사과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일단 구단은 사실 관계 파악에 주력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먼저 사실을 파악하는 게 중요할 것이다. 이후 조치를 논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프로야구에서 신인 선수 지명 후 학교 폭력 사실이 밝혀진 건 이전 안우진(21·키움 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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