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 피터스버그)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조시 플레밍(24)이 소감을 전했다.
플레밍은 24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 팀의 5-4 승리를 이끌며 승리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긴 것.
그는 경기 후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아침에 일어나서는 조금 걱정도 되고 긴장도 됐었는데 일단 마운드에 오른 뒤 괜찮아졌다"며 소감을 전했다. 1회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막았던 그는 "게레로 주니어를 아웃시킨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면서 심호흡을 한 번 했다. 그 뒤로는 나에게 평소와 똑같은 경기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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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밍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
케빈 캐시 감독은 "정말 행복하다. 아주 인상적이었다. 모두가 그가 던지는 모습을 즐겁게 지켜봤다"며 신인의 호투에 대해 말했다. 특히 4회 실점 이후 만루 위기를 극복한 장면에 대해서는 "어린 투수들은 그런 상황에서 무너지기 마련이다. 그 상황에서도 그는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전반적으로 침착한 모습이 돋보였다. 절대 쉬운 이닝이 아니었는데 잘 버텼다"며 극찬했다.
경기가 끝난 뒤 그는 클럽하우스 샤워실에서 동료들과 첫 승을 기념하는 조촐한 기념행사(?)를 가졌다. "아주 추웠고, 냄새가 좋지 않았다. 액체란 액체는 다 부은 거 같다. 맥주 냄새부터 우유 냄새, 베이비 파우더 냄새까지 났다"며 기념행사에 대해 말했다.
승리는 기뻤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문제로 가족들과 함께할 수 없는 것은 안타까운 일. 그는 "가족들과 떨어져 있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2017년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