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 피터스버그) 김재호 특파원
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에이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몬토요는 22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시리즈 첫 경기를 6-5로 이긴 뒤 가진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이날 경기와 앞으로에 대한 기대칠르 전했다.
그는 이날 5회까지 74개의 공을 던지며 2실점으로 막고 있던 선발 맷 슈메이커를 5이닝만에 내렸다. 슈메이커는 "매치업 때문인 것은 이해했지만, 개인적으로 놀랐다. 나는 늘 9회까지 던지고 싶어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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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몬토요는 이어 "당연히 내일 류현진은 더 길게 던져줄 것"이라며 다음 날 선발 류현진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첫 두 경기 고전했던 류현진은 8월 들어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06(17이닝 2자책)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몬토요는 세 차례 등판에서 모두 류현진의 투구 수를 100개 미만으로 끊으며 류현진을 관리해왔다.
그는 '류현진이 7이닝 이상 던져줄 수 있다면 좋을 거 같은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된다면 정말 대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우리는 매 경기 선발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내일은 류현진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우리가 그에게 바라는 오직 하나"라고 답했다.
접전 끝에 귀중한 1승을 챙긴 몬토요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여러 선수들을 칭찬했다. 한 차례 번트 실패 후 10회초 희생번트에 성공한 산티아고 에스피날도 그중 한 명이었다. "내가 현역 시절에 그런 모습이었다"며 말을 이은 그는 "스리번트는 내가 지시한 것이었다. 타자는 언제나 번트를 댈 세 번의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양 팀 투수들이 모두 좋았기에 한 점 차 승부가 될 거라 예상했다. 10회에도 한 점을 더 도망갈 필요가 있었다. 첫 번째 실수로 두려움이 있었고 부담도 느꼈겠지만 두 번째는 성공했다. 이것
불펜진에 대해서도 "좋은 불펜은 좋은 감독을 만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모든 불펜 투수들이 중요한 상황에 등판하고 있다. 다들 정말 잘해주고 있다"며 이날 상대 추격을 막아낸 불펜진을 칭찬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