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노기완 기자
“야구하면서 제일 기뻤습니다.”
최용제(29)가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최용제는 9회말 2사 만루에서 오른쪽 1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3번째 타석에도 잘 맞았다고 생각했는데 잡혀서 끝내기 생각은 하지 못했다. (상대가) 전진 수비였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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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용제가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두산이 롯데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사진(서울 잠실)=노기완 기자 |
타격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것에 대해 최용제는 “(김태형) 감독님과 (이도형) 타격코치님이 평상시에도 카운트가 불리해도 항상 밸런스를 찾으라고 얘기해주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4년 전과 비교하면 타격과 수비가 많이 좋아졌다. 송구도 타이밍 맞으면 승부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두산은 포수 포지션에서 공백이 심하다. 주전 포수 박세혁이 성적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으며 정상호 장승현이 부상으로 21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당분간 최용제가 주전으로 나와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최용제는 “(박)세혁이형도 곧 오니 팀이 치고 올라갈수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용제는 지난 15일 잠실 kt위즈전에 이어 투수 이승진과 2경기 연속 배터리를 맞췄다. 이승진은 이날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
“이승진이 전 경기에 좋아서 더 자신감 있게 던지라고 말해줬고 호흡도 잘 맞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한 최용제는 “속구가 좋아 속구와 슬라이더 2가지 구종을 많이 썼다. 그래서 땅볼 유도도 많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