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2017시즌 프로에 데뷔한 이승호(21·키움 히어로즈)의 커리어에 LG트윈스전 패전이 처음으로 기록됐다.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트윈스전 5이닝 동안 92구를 던진 이승호는 6피안타(2피홈런), 4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키움이 3-7로 패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5패(4승)째다.
2017년 KIA타이거즈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한 이승호는 그해 히어로즈로 트레이드 돼 팀을 옮겼고, 2018시즌부터 1군 무대를 밟았다. 1군 무대를 밟은 이후 LG 상대로는 패전이 없었다. LG 킬러였다. 올 시즌도 이날 경기 전까지만 해도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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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2회초 무사에서 키움 선발 이승호가 LG 라모스와 유강남에게 각각 솔로포를 허용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심기일전 한 것 때문인지, LG는 이승호를 상대로 1회부터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볼넷을 얻었고, 오지환과 채은성이 볼넷에 그쳤지만, 김현수가 적시타를 때렸다.
2회에는 LG가 한방을 앞세워 달아났다. 선두타자 로베르토 라모스, 유강남이 타구를 가운데 담장으로 넘기는 백투백 홈런을 날렸다.
키움은 2회말 변상권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3회초 이승호는 오지환을 뜬공, 채은성을 땅볼로 처리한 뒤 김현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형종을 뜬공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승호는 4회 다시 실점했다. 하위타선이 이승호를 상대로 집중력을 발휘했다. 라모스를 삼진, 유강남을 직선타로 처리했지만, 이승호는 장준원과 정주현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고 홍창기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오지환을 땅볼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이승호에게 5회초도 험난했다. 채은성을 삼진처리한 뒤 김현수와 이형종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라모스를 뜬공으로 막아낸 이승호는 유강남을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결국 이승호는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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