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LG트윈스가 다시 2위와 1.5경기 차로 좁혔다.
LG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전날(19일) 키움에 당한 역전패를 설욕하며 시즌 성적을 51승 1무 37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승을 노렸던 키움은 54승 37패가 됐다. 두 팀은 각각 3위와 2위 자리를 지켰다.
↑ 21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2회초 무사에서 LG 유강남이 라모스에 이어 홈런을 친 후 동료들의 격한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2회에도 LG타선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홈런 두 방이 터졌다. 선두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와 유강남의 백투백 홈런이 터졌다. 둘 다 이승호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으로 타구를 넘겼다. 특히 라모스는 4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며 잔뜩 달아오른 방망이를 자랑했다. 3-0으로 LG가 기세를 올렸다.
물론 키움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말 1사 후 김혜성이 안타를 때린 뒤, 이지영이 사구로 출루해 1, 2루 찬스를 잡았다. 비록 송우현이 삼진으로 물러나긴 했지만, 2사 1, 2루에서 변상권이 우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1-3을 만들었다. 변상권의 프로 첫 타점.
그러나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2회말 실점 이후 안정감을 찾았다. 3회부터 7회까지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가며 키움 타선을 잠재웠다.
2점 차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LG는 4회 추가점을 뽑았다. 2사 후 하위타선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 2사 후 장준원과 정주현이 연속 타자 볼넷을 얻어 1, 2루 찬스를 잡았고, 홍창기의 우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4-1로 달아났다.
이어 8회초 LG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라모스가 안타를 때린 뒤, 대주자 김용의가 2루 도루를 성공했다. 2사 2루에서는 정주현이 볼넷을 골랐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홍창기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리며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6-1로 LG가 멀찌감치
키움은 8회말 5이닝 연속 범타로 물러난 윌슨에게 안타와 볼넷을 얻어내며 찬스를 잡았지만, 끝내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한 숨 돌린 LG는 9회초 이형종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키움은 9회말 전병우의 투런포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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