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NC 유니폼을 입은 문경찬(28)이 ‘옛 동료’ KIA 타자들과 첫 대결서 웃었다.
문경찬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KBO리그 원정경기에 NC의 세 번째 투수로 7회말에 등판했다. 결과는 1이닝 1볼넷 무실점.
정들었던 곳이다. 2015년 프로에 입문한 후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였다. 하지만 KIA가 아닌 NC 유니폼을 입은 문경찬은 아직 낯설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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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찬은 트레이드 후 KIA타이거즈를 처음으로 상대해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
2대2 트레이드(문경찬·박정수↔장현식·김태진)로 이적한 게 지난 12일. 아직 열흘도 지나지 않았다. 이날 KIA전에 처음으로 등판했다.
NC가 7회초 1사 1, 3루에서 연이어 터진 알테어(2타점)와 김성욱(1타점)의 2루타 두 방으로 승부가 뒤집힌 다음이었다.
문경찬은 홍종표를 가볍게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은 다음에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김민식을 3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했다.
박찬호를 상대로 초구 파울 이후 볼을 4개나 던지며 출루를 허용했으나 실점은 없었다. 최원준이 문경찬의 속
이적 후 첫 경기였던 14일 창원 LG전에서 4실점(1⅓이닝)으로 패전투수가 됐으나 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문경찬의 평균자책점은 6.23에서 6.00으로 내려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