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 1라운드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2·6756야드)에서 열렸다.
대회 시작 전 2015년 우승자 박인비(32)와 2017년 우승자 김인경(32)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이날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지난 2월 호주여자오픈 이후 6개월 만에 LPGA 투어에 나선 박인비는 힘겹게 경기를 치렀다.
버디를 2개만 넣는 데 그쳤지만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까지 더해 6오버파 공동 88위로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2017년 이 대회를 제패하면서 나비스코의 저주를 깬 김인경도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김인경은 AIG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8개를 범했으나 버디는 1개에 그쳐 7오버파를 기록했다.
김인경은 공동 107위에 머무르게 됐다.
긴 코스에 거센 바람까지 불어 1라운드 진행 결과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단 세 명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무명 에이미 올슨(미국)이 세 타 차 선두로 앞서 놀라움을 자아냈
한편, 한국 선수 중에는 전인지(26)가 가장 좋은 점수를 기록했다.
전인지는 이날 1오버파 72타를 기록해 공동 14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바람이 강한 곳에서는 누가 차분함을 유지하냐가 관건인 것 같다"며 "그런 마음으로 내일 라운드에 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윤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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