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신시내티 레즈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세인트루이스는 21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시리즈 첫 경기 5-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7승 7패를 기록했다. 신시내티는 10승 13패.
9회말 승부가 갈렸다. 신시내티 선발 소니 그레이(6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에 눌려 제대로 된 반격을 하지 못하던 세인트루이스는 2-4로 뒤진 9회말 상대 마무라 라이젤 이글레시아스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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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루이스가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
세인트루이스가 이같은 극적인 승리를 거두기까지는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의 역할이 컸다. 7이닝 6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4실점(2자책) 기록했다. 투구 수 97개로 7회까지 버텼다. 오랜 공백으로 선발 투수들이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7이닝을 던져주며 불펜 소모를 줄였고, 결과적으로 이날 승리까지 이끌었다.
1회는 아쉬웠다. 첫 타자 조이 보토를 1루수 송구 실책으로 내보냈고,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에우헤니오 수아레즈를 3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수 브래드 밀러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실점했다. 이어 마이크 무스타카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한 점을 더 허용했다. 2회에는 프레디 갈비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3회에는 무사 1루에서 무스타카스에게 2루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2-3이 2-4로 벌어지는 순간이었다.
이후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긴 이닝을 버텼다. 단순
이날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야디에르 몰리나는 안타 2개로 3타점을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2회와 9회 두 차례 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