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을 극복하고 시즌을 재개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이탈했던 선수들이 돌아오고 있다. 존 모젤리악 구단 사장은 선수들의 복귀를 반겼다.
카디널스는 21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켰다. 몰리나는 세인트루이스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0명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모젤리악 카디널스 사장은 이날 경기전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야디가 돌아와서 기쁘다"며 주전 포수의 복귀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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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젤리악 사장은 몰리나 복귀를 반겼다. 사진=ⓒAFPBBNews = News1 |
다른 선수들도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모젤리악은 "주니어 페르난데스도 훈련을 재개해도 좋다는 진단을 받았다. 라이언 헬슬리, 토마스 레인, 오스틴 딘도 오늘중 훈련 재개 가능 통보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확진 판정을 받았던 코치들도 대부분 복귀해도 좋다는 진단을 받았다.
복귀 시점에는 차이가 있을 예정이다. 몰리나처럼 증상도 없었고 격리 기간 훈련이 가능했던 선수들도 있는 반면 아닌 경우도 있기 때문. 모젤리악은 "모두에게 복귀 준비에 지장이 없을만큼 충분한 연습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수 개개인마다 다른 계획을 적용할 것이다. 모든 선수에게 각자 알맞은 결정을 내릴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단 유격수 폴 데용의 경우 대체 훈련지인 스프링필드로 이동, 훈련을 진행중이다. 주말동안 훈련을 진행한 뒤 다음주 복귀하는 것이 목표다.
개막당시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했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복귀 후 보직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모젤리악은 "여전히 논의중이다. 선발로 돌아올 수도 있지만, 그럴 경우 빌드업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가 이것을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약간 정신없는 상황이다. 시즌이 6주밖에 남지 않았다. 얼마나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수 있는지가 문제"라고 말해다.
모젤리악 사장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메츠 구단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조언은 팀, 학교, 회사 등 어느 곳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접촉 경로를 파악하는 것이다. 솔직하고 투명한 접촉자 조사가 필요하다. 누구도 '네가 바이러스를 클럽하우스로 가지고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포수 맷 위터스를 왼발 엄지발가락 타박상으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고 우완 투수 내빌 크리스맷을 대체 훈련지로 내려보냈다. 우완 제이크 우드포드가 콜업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