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힘든 경기였지만, 이겨서 기쁘다.”
‘빅보이’ 이대호(38·롯데 자이언츠)의 표정은 밝았다. 결승타로 팀의 역전승과 함께 연승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롯데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접전이었다. 롯데가 먼저 3-0리드를 안았지만, 5회말 1점, 6회말 2점을 두산에 내주며 3-3 동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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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2020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3회초 1사 3루에서 롯데 이대호가 1타점 희생타로 아웃된 후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
그러나 롯데는 포기하지 않았다. 9회초 무사 2, 3루에서 이대호가 1-2루 간을 깨끗이 관통하는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주자 2명이 모두 들어와 6-5로 재역전. 결국 9회말 김원중이 두산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으며 롯데의 승리로 끝났다.
전날(19일) 사직 두산전에 이어 2연승이다. 롯데은 이날 승리로 6위 KIA타이거즈와도 0.5경기 차로 좁혔다.
이대호는 이날 4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이대호는 “힘든 경기를 이겨서 너무 기쁘다”며 “필승조 (구)승민이, (박)진형이, (김)원중이 모두 많이 던지고 있고, 힘든 것 알고 있다. 그래도 팀이 이기면 다 자기가 이기는 것이다. 다들 열심히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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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이대호가 20일 잠실 두산전 승리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안준철 기자 |
그러면서 “요새 많이 웃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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