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역시 꾸준했다. 최정(33·SK와이번스)이 5년 연속 20홈런이라는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젠 ‘국민타자’ 이승엽(44·KBO 홍보대사)이 가지고 있는 통산 467홈런 경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최정은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7-4로 앞선 4회말 무사 1, 3루의 찬스에서 중월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지난 12일 kt위즈전 이후 7일 만에 때려낸 시즌 20호 홈런이다.
이날 홈런으로 최정은 5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5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한 것은 최정이 KBO리그 역대 10번째다. 통산 홈런은 355개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최정은 현역 선수로는 가장 많은 홈런을 생산했다. 이제 국민타자 이승엽이 가지고 있는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인 467홈런 기록 경신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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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4회말 무사 1,3루에서 SK 최정이 3점 홈런을 치고 홈인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2005년 유신고를 졸업하고 신인 1차지명으로 SK에 입단한 최정은 2005시즌 1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2006시즌 12홈런으로 ‘소년장사’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이후 꾸준히 두자릿수 홈런을 때리고 있다. 데뷔 이후 평균 22홈런을 날리고 있는 최정이다.
2020시즌도 60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30홈런 이상도 가능한 최정이다. 올 시즌 30홈런을 넘길 경우 이승엽의 통산 홈런과 100개 차이로 좁혀지게 된다.
아직 30대 중반인 최정이기에 30대 후반까지 매 시즌 20개의 홈런을 꾸준히 때린다면 이승엽의 기록 경신도 불가능한 미션은 아니다. 이승엽이 중간에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하긴 했지만, 만 41세까지 현역으로 뛰면서 녹슬지 않은 홈
올 시즌 초반 심각한 타격 부진에 허덕였던 최정이지만, 어느새 타율도 2할8푼대(0.282)까지 올렸다. 홈런도 박병호(34·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20홈런으로 공동 4위에 올라있다. 꾸준함이 가장 큰 무기인 최정이기에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을 넘어서리라는 기대는 커지고 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