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후 첫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인 NC 다이노스가 8월 들어 위태로운 모습이다.
NC는 5월 18승 5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일찌감치 독주 체제에 들어갔다.
그리고 8월 19일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그러는 동안 공수 곳곳에서 누수가 생기면서 2위와의 게임 차는 불과 반게임차로 좁혀졌다.
지난 19일 경기에서 NC가 키움에게 4-6으로 패하면서 쫓기는 신세가 된 것이다.
NC는 20일 KIA와 키움은 LG와 각각 경기를 치른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NC가 KIA를 이기면 1위를 지키겠지만 키움이 이기고 NC가 지면 순위는 바뀐다.
NC와 3위 LG 트윈스, 4위 두산 베어스의 격차도 각각 2경기, 4경기 차에 불과하다.
19일까지 NC의 8월 성적은 4승 9패로, 승률(0.308)이 10개 구단 중 9위에 그친다.
NC는 올 시즌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된 불펜을 트레이드를 통해 보강했지만, 아직 실질적인 효과가 나오지는 않고 있다.
NC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5.77로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러 있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3.98로 1위다. 하지만 최근에는 선발진에서도 불안 요소가 등장하고 있다.
토종 에이스로 성장한 구창모는 지난달 27일 '휴식 차원'에서 말소됐으나, 팔꿈치 염좌가 발견돼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
이재학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다가 지난 16일부터 1군에서 제외됐다.
타격 페이스도 주춤하다.
NC
박민우(햄스트링)와 강진성(왼쪽 엄지) 등 주요 선수들의 부상이 뼈아프다.
NC에 또 다른 활력소의 등장이 필요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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