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33살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해 영입한 투수입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류현진은 4년간 8천만 달러(한화 942억 원)에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류현진이 올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안정된 투구를 이어가자 현지 매체들은 "토론토가 올바른 투자를 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캐나다 매체 TSN은 한국시간으로 오늘(20일) 토론토의 2020시즌 초반 20경기를 결산하며 선발 투수 부문 최우수선수(MVP)로 류현진을 꼽았습니다.
이 매체는 "많은 돈을 받은 류현진은 그 역할을 잘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3경기 평균자책점은 1.06을 기록하는 등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3.46으로 압도적인 성적은 아니지만, 26이닝 동안 피안타율 0.211에 그치는 등 특기할 만한 기록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TSN은 또 "무엇보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등판한 경기에서 4승 1패를 거뒀다"며 류현진을 MVP로 꼽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한편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20경기를 치른 소감에 관해 "투수들 덕분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이어가고 있다"며 "공격력만 회복하면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토론토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5-2로 승리하며 3연승을 올렸습니다. 올 시즌 성적은 10승 11패 승률 0.476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