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KBO리그 최하위 한화의 경기력은 답답하다. 특히 득점 생산 능력이 떨어진다. 12일 고척 키움전부터 최근 6경기에서 12득점에 그쳤다. 해당 기간에 4점 이상 뽑은 경기가 없다.
한화도 이를 모를 리가 없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고구마 타선’이라고 표현했다. 자신에 가하는 채찍이다.
18일 문학 SK전에서도 3-9로 졌다. 초반까지만 해도 팽팽했다. 그러나 3-4의 4회초에 무사 만루 기회를 놓치면서 실타래가 꼬였다. SK는 4회말에 제이미 로맥의 홈런 등으로 대거 5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 최진행은 19일 KBO리그 문학 SK전에 한화의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사진=김재현 기자 |
19일 기자회견장에 자리한 최 감독대행은 전날 경기를 복기하면서 “SK 선발투수 박종훈을 흔드는 데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없었다. 결과적으로 타순 배치를 잘못한 거다”라고 자책했다.
타순을 어떻게 정해야 할지, 고민도 크다. 최 감독대행은 “선수의 타율, 출루율, 상대성 등 여러 가지 자료를 바탕으로 수석코치, 타격코치와 논의한 끝에 타순을 짠다. 즉흥적으로 하는 게 아니다. 그렇지만 계속 대량 득점하지 못하니까 잘못 짠 거 같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19일 경기에 타순을 조정했다. 최진행 송광민 노시환이 선발 출전한다.
전날 3안타를 쳤던
최 감독대행은 “(타선이 살아나야 하는데 오늘은) 최진행 하주석 송광민의 활약을 기대한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