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야구 KBO리그가 19일부터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서울·경기 지역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강화됐다. 서울·경기 지역과 생활권인 인천도 대상 지역에 포함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역의 경우,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개최해야 한다. 두산, LG, 키움, SK, kt, 롯데는 일찌감치 홈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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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강화됐다. 프로야구 KBO리그도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19일부터 전면 무관중 경기로 진행한다. 사진=MK스포츠 DB |
이 가운데 NC, 삼성, 한화가 18일 잔여 홈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NC와 삼성은 19일부터, 한화는 20일부터 홈경기 관중 입장을 허용하지 않는다.
연고 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수도권과 부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는 만큼 관중의 안전을 위해 선제적 조치를 했다.
KIA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무관중 경기 전환을 결정하지 않았다. KIA는 18일과 19일 LG와 잠실 2연전을 마치고 광주로 이동해 20일과 21일 NC와 두 차례 격돌한다.
확산세 심화를 고려해 광주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도 관중 입장이 어려워 보인다. KIA 관계자는 “홈경기 무관중 전환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하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어린이날에 무관중으로 개막한 KBO리그는 코로나19 피해가 줄면서 7월 26일부터 관중 입장이 허용됐다. 경기장 수용 규모의 10%만 입장이 가능하다가
그러나 8월 들어 종교 시설, 집회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최근 일일 코로나19 확진자는 세 자릿수다. 야구장의 문은 다시 닫힌다. ‘프로야구 직관’도 당분간 힘들어졌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