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은 KBO리그 소속 시절 최고의 라이벌이었던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같은 날 선발 등판하게 돼 좋았다고 밝혔습니다.
류현진은 한국시간으로 오늘(18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를 마친 뒤 화상 인터뷰에서 김광현과 관련한 질문에 "등판 직전까지 클럽하우스에서 광현이의 경기 모습을 보며 응원했다"며 "같은 날 선발 등판하게 돼 매우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광현이는 그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하면서 공을 제대로 던질 수 없었다"며 "더군다나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이라 긴장이 컸을 텐데 잘 막은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류현진은 "김광현은 계속 좋아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류현진은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거머쥐었고, 김광현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
한국 투수가 메이저리그에서 같은 날 선발 등판한 건 2007년 4월 16일 김병현·서재응 이후 13년 만입니다.
류현진은 오늘 경기 내용에 관해선 "전체적으로 제구가 잘 됐다"며 흡족한 표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