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경정 최강자 심상철(7기)의 연승 행진, 노련한 1, 2기 강자들의 안정적인 운영, 김응선(11기) 조성인(12기)의 폭발적인 스타트 승부 등 경정 팬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는 요소들은 너무나도 많다.
그중에서도 가장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구는 것은 아마도 누구도 예상치 못한 고배당이 터지는 순간일 듯 싶다. 도무지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긴 휴장 기간으로 인해 팬들과 선수들의 마음은 한없이 답답한 상황이지만 역대급 고배당이 터진 경주들을 떠올리며 아쉬움을 달래 보는 것도 좋겠다.
▲ 6코스에 출전한 손지영이 1위를 차지하며 쌍승식 1397.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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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웃코스로 출발한 5번과 6번정이 1, 2위로 2턴 마크를 돌고 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 제공 |
▲ 쌍복승 4434.7배, 삼쌍승 6391.7배도 6코스와 5코스가 나란히 1, 2위 차지
아마도 좀처럼 깨지지 않을 역대 최고의 쌍복승 배당인 4434.7배와 삼쌍승 6391.7배의 경주도 최근에 나왔다. 작년 12월 12일 47회차 목요 15경주에서 나온 기록이다. 김태용(13기) 김종민(2기) 김종희(4기)가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했는데 인기 순위 꼴찌였던 김태용이 6코스의 불리함을 극복하며 우승을 차지해 초고배당을 견인했다. 2위인 김종민의 코스도 역시 아웃코스인 5코스. 이번 경우도 전형적인 고배당 패턴으로 이뤄졌는데 1코스를 장악한 김국흠(1기)이 휘감기에 나선 3번정 문주엽(6기) 4번정 손제민(6기)을 강하게 밀어내는 타이밍에 안쪽을 찌르기로 파고든 김태용이 우승, 휘감아찌르기로 파고든 김종민이 준우승을 차지한 경우이다.
경정 전문가들은 “아웃코스는 전술 선택의 폭이 극히 좁은 코스다. 특히 선수들의 전반적인 스타트 능력이 향상된 최근의 흐름상 랭킹 1, 2위를 다투는 초발기 모터가 아니고서는 휘감기로 넘어가기가 상당히 힘들어 거의 대부분을 찌르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