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삼척 해상케이블카가 맏언니와 막내의 합작으로 3위로 뛰어올랐다.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16일 열린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 13라운드 4경기에서 삼척 해상케이블카(이용찬 감독)가 인천 EDGC(조연우 감독)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관록의 이민진 8단과 패기의 강지수 초단의 3지명의 맞대결은 큰 승부 경험이 많은 이민진 8단이 승리했다. 이민진 8단은 미세하지만 초반부터 종반에 이르기까지 단 한 차례도 우위를 빼앗기지 않으며 완승을 거뒀다.
↑ 삼척 해상케이블카 이민진(왼쪽) 유주현. 사진=한국기원 제공 |
승리는 이미 삼척 해상케이블카로 넘어갔지만 2-1로 이기느냐, 3-0으로 이기느냐에 따라서 각 순위가 달라진다. 그래서 3국에서 삼척 해상케이블카 김은지 초단의 역전패는 아팠다. 종반까지 승리가 유력했던 김은지 초단이 계산에 없었던 좌하귀를 잡히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형세를 뒤집은 인천 EDGC 조승아 3단은 견실한 마무리 능력으로 승부를 그렇게 끝냈다.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2위로 올라 14라운드에서 1위 보령 머드와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다툰다. 그 외는 여섯 팀이 7승 6패, 한 팀이 6승 7패로 마지막 통합경기 결과로 포스트시즌 진출 팀이 확정된다. 통합경기로 열리는 14라운드 22일 속개된다.
2020 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더블리그(14라운드) 총 56경기, 168국으로 3판 다승제(장고 1국, 속기 2국)로 겨루며 두 차례의 통합라운드를 실시한다. 9월에 열리는 포스트시즌을 통해 정규리그 상위 4개팀이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으로 열리는 스텝래더 방식으로 여섯 번째 우승팀을 가려내는데 단판으로 열렸던 준플레이오프는 2경기로 늘렸다. 3위 팀은 1경기 승리 또는 무승부일 때, 4위 팀은 2경기 모두 승리해야만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을 수 있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은 전년과 동일한 3경기로 열린다. 바둑TV를 통해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에 중계됐던 여자바둑리그는 이번 시즌부터 목~일요일 오후 6시 30분으로 옮겨 더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상금은 순위별 500만 원 인상해 우승팀에게는 5500만 원이, 준우승 3500만 원, 3위 2500만 원, 4위 1500만 원이 주어진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책정되는 대국료는 전년과 동일한 승자 100만 원, 패자 30만 원이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