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형제의 힘은 강했다. SK와이번스 최정(33)과 최항(26)이 kt위즈 상대로 팀 9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SK는 1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2020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1-2로 대승을 거뒀다. 최정은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최항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2회말 kt에 선취점을 내준 SK는 3회초 곧바로 5점을 뽑았다. 그 중심에는 최항과 최정이 있었다. 최항은 1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 우측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2-1 역전을 만들었다. 이에 질세라 최정은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만들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 형제의 힘은 강했다. SK 최정과 최항이 kt전 9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
12일 수원 kt전까지 최정은 6월 타율 0.301, 7월 타율 0.361로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했으나 8월 첫 6경기에서 21타수 3안타 타율 0.167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8월 첫 멀티히트와 6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5년 연속 20홈런 기록에 한발 다가설 수 있었다.
최항은 올해 첫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대부분 시간을 퓨처스에서 지냈다. 퓨처스에서도 17경기 타율 0.177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최항은 이번 경기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반등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올해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