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어제 경기 끝나니까 맥이 풀리더라.”
그래도 표정은 밝았다. 짜릿한 연장 역전승에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도 웃을 수밖에 없었다.
최원호 대행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서 “제 경기 끝나니까 맥이 풀리더라"며 "양팀 다 힘들지만 이기면 기분이라도 조금은 낫지 않겠나”라며 껄껄 웃었다. 그러면서 “투수들이 워낙 잘 던져줬고 야수들도 상대 실수로 찾아온 찬스를 득점으로 잘 연결해줬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 11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20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한화가 연장 12회 까지 가는 접전 끝에 키움을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5-5 동점이던 연장 12회 초에서 임종찬의 1타점 적시타와 최재훈의 1타점을 끝까지 지켜 7-5로 승리했다. 최원호 대힝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무엇보다 5회부터 가동된 9명의 불펜투수들의 무실점 릴레이가 돋보였다. 다만 이날 경기가 문제다. 다만 최 대행은 “오늘 경기에 무조건 못 나가는 투수는 없다. 다만 오늘 등판하는 선수는 내일은 등판이 어렵지 않을까 싶다. 오늘 쉬는 선수가 내일 등판하고 그렇게 운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투수운영에 대해 최원호 대행은 “김종수가 우타자보단 좌타자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러셀과 승부를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 있었다. 그래서 미리 준비하고 있던 정우람을 투입했다”고 8회말 위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안타를 맞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너무 구석으로만 공을 던지려고 하는 것은 부담을 가졌다는 의미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윤대경이 첫 승, 김진욱이 첫 세이브를 올렸다. 최원호 대행은 “
그러면서 “강재민, 윤대경, 송윤준 등이 1군 경험이 없는데도 생각했던 것보다 정말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