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프로야구 단독 선두 NC다이노스의 상승세가 주춤하다.
NC는 9일 기준 75경기 47승 2무 26패(승률 0.644)로 여전히 2020시즌 KBO리그 선두다. 그러나 2위 키움 히어로즈와 3경기차로 좁혀졌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로 부진하는 동안 키움이 경기차이를 줄인 것이다.
지난주인 5일 한화 이글스전과 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NC는 모두 역전패했다. 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연장 12회에서 무너져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8일을 제외하고 다른 경기들은 NC 최대 약점인 '불펜'이 무너지면서 패했다.
실제 NC는 선발 평균자책점이 3.58로 10개 구단 중 가장 좋다. 반면 불펜 평균자책점은 6.13으로 꼴찌다.
NC의 팀 블론세이브는 13개로 SK 와이번스, kt wiz와 함께 공동 1위다. 마무리투수 원종현이 3번, 필승조 배재환이 4번 승리를 지킬 기회를 날렸다.
불펜 보강을 위한 트레이드 필요성은 6월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바라보는 위치에 오른 만큼, NC도 적극적으로 욕심을 낼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뚜렷한 결과물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 4∼6일 NC와 한화의 3연전에서 한화 마무리투수 정우람을 영입하기 위한 트레이드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지만, 트레이드는 성사되지 않았다.
여기에 설상가상 부상 선수들도 속출하고 있다.
'에이스' 구창모는 '휴식 차원'에서 지난달 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NC는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뛸 것
타선에서는 강진성과 에런 알테어(이상 왼 엄지), 박민우(햄스트링) 등 NC 상승세의 주역들이 대거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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