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18번 홀 연이은 실수로 우승을 놓친 리디아 고가 설욕할 것인가 아니면 대니엘 강이 3주 연속 우승하며 기세를 이어갈까. 영국에서 대니엘 강과 리디아 고의 맞대결이 주목 받고 있다.
대니엘 강은 오는 13∼16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버윅의 더 르네상스 클럽(파71·6427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레이디스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150만달러)에 출전한다.
대니엘 강은 코로나19 여파로 약 5개월 동안 중단됐다 재개한 LPGA 투어 두 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재미교포 선수다.
대니엘 강은 이달 미국 오하이주에서 연달아 열린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과 마라톤 LPGA 클래식을 모두 제패하며 세계랭킹을 2위로 끌어 올렸고, 상금왕·올해의 선수·다승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올해 4회째를 맞는 레이디스 스코틀랜드 오픈은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전 브리티시 여자오픈)의 전초전이기도 하다.
또 다른 교포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노린다.
리디아 고는 직전 대회인 마라톤 클래식에서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홀에서 더블 보기로 흔들리는
2018년 메디힐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2년 만의 우승을 바라봤던 리디아 고는 뼈 아픈 역전패에도 "샷은 좋았다"며 희망적인 면을 강조하고 설욕을 다짐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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