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은 조성환 감독이 첫 경기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인천은 개막 15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지며 강등 위기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인천은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가진 성남 FC와의 2020시즌 K리그1 15라운드에서 0-2로 졌다.
지난 6월 FC 도쿄에서 성남으로 임대 이적한 나상호가 후반 12분과 42분에 잇달아 골을 터뜨리며 조 감독과 인천을 울렸다. 나상호는 K리그1 7경기 만에 골 맛을 봤다.
↑ 조성환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 지휘봉은 잡은 뒤 치른 첫 경기에서 0-2로 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승점 3을 추가한 성남(승점 17)은 11위에서 6위로 다섯 계단을 뛰어 올랐다. 강원 FC, FC 서울(이상 승점 16), 부산 아이파크, 광주 FC(이상 승점 15), 수원 삼성(승점 14)와 승점 차가 크지 않아 중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인천에 ‘남의 일’이다. 개막 15경기째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임완섭 감독이 사퇴하고 임중용 감독대행 체제를 거쳐 조 감독이 부임했으나 반전은 없었다.
인천은 8골로 경기당 평균 0.53득점에 그치고 있다. 지독한 골 가뭄이다. 상주 상무,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와 연이어 1-1 무승부를 거두며 반등하는가 싶었으나 다시 연패 늪에 빠졌다.
올해 K리그1은 상주가 순위에 상관없이 자동 강등되며 상주
한편, 상주는 문선민의 2골에 힘입어 부산을 2-0으로 격파했다. 승점 28의 상주는 울산 현대(승점 36), 전북 현대(승점 35)에 이어 3위로 저픔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