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전준우(34·롯데)가 811일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공교롭게 그의 만루 홈런은 두산전에서만 터졌다.
전준우는 7일 열린 KBO리그 잠실 두산전에서 2-4의 8회초 2사 만루에 홍건희를 상대로 대형 타구를 날렸다.
카운트 2B 2S에서 홍건희의 146km 속구에 반응했다. 타구는 쭉쭉 날아가더니 외야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짜릿한 역전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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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전준우가 7일 열린 KBO리그 잠실 두산전에서 8회초에 역전 만루 홈런을 터뜨린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전준우의 시즌 15호이자 통산 150호 홈런(역대 51번째)이다.
만루 홈런은 개인 통산 2호. 2018년 5월 19일 사직 두산전에서 김정후를 상대로 데뷔 첫 그랜드슬램의 손맛을 느낀 바 있다.
전준우의 만루 홈런은 두산전에서만 기록된 게 특이하다.
한편, 홍건희는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이후 처음으로 만루 홈런을 맞았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