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내전근 미세파열로 이탈한 아드리안 샘슨(29·롯데)이 오는 9일 잠실 두산전을 통해 복귀한다.
샘슨은 7월 21일 문학 SK전에서 허벅지 통증을 느껴 3⅓이닝(5피안타 4탈삼진 1실점) 만에 강판했다. 하루 뒤 자기공명 영상장치(MRI) 검사 결과 우측 내전근 부위 미세파열 진단을 받았다.
2~3주의 재활이 필요했던 샘슨은 건강을 회복했다. 2일 퓨처스리그 상동 NC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책임졌다. 그리고 롯데 1군 선수단에 합류해 ‘수도권 원정’에 동행했다. 훈련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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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드리안 샘슨의 11번째 KBO리그 경기는 9일 잠실 두산전이다. 사진=MK스포츠 DB |
샘슨의 11번째 KBO리그 경기도 곧 열린다. 롯데는 7일부터 두산과 잠실 3연전을 갖는다. 박세웅(7일), 노경은(8일), 샘슨(9일)이 차례로 등판할 예정이다. 다만 주말 비 예보가 있다. 우천 취소 시 등판 일정이 조정될 여지가 있다.
아직까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샘슨이다. 3승 6패 평균자책점 6.24 35탈삼진을 기록했다. 기복이 매우 심하다. 특히 중반 이후 급격히 흔들린다는 단점이 있다.
허문회 감독은 “샘슨은 우리 팀에 꼭 필요한 투수다. 자기 공만 던진다면 퀄리티스타트를 충분히 할 수 있다”며 “우천 취소 시 변동될 수 있으나 샘슨이 복귀 경기에서 잘 던지기를 바라고 또 믿는다”라고 밝혔다.
샘슨의 교체 시점은 투구수가 아니라 ‘상황’이다. 허 감독은 “투구 개수가 아니라 샘슨의 공을 보고 판단할 거다. 상황에 따라 길게 던질 수도 있고, 짧게 던질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자연스럽게 롯데 선발진도 변화의 바람이 분다. 비에 여러 번 울었던 장원삼이 불펜으로 이동한다.
허 감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