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에게 지그 하일(나치식 경례) 세리머니를 해 물의를 일으킨 라이언 크리스텐슨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벤치코치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크리스텐슨은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내가 실수를 저질렀고, 부정하지 않겠다. 오늘 내가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에게 한 제스처는 모욕적이었다"며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서 자신이 보여준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경기를 승리로 마친 뒤 돌아오는 선수들에게 오른 손을 들어보이는 일명 '지그 하일'을 했다. 이날 경기를 마무리한 리암 헨드릭스가 직접 그의 팔을 잡아 내리며 동작의 부적절함을 지적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 크리스텐슨 코치는 경기 후 선수들에게 나치식 경례와 비슷한 제스처를 취해 논란이 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어슬레틱스 구단은 "크리스텐슨 코치는 나치식 경례와 비슷한 제스처로 선수들을 반겼다. 우리는 이같이 인종차별적인 의미가 담긴 제스처를 지지하지 않는다. 특히 우리 구단을 비롯한 여러 다른 이들이 이 국가의 인종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는 엄청나게 모욕적인 행동이었다. 우리 경
크리스텐슨은 현역 시절 외야수로 뛰었고, 은퇴 이후 어슬레틱스 마이너리그에서 감독으로 일하다 2018시즌 메이저리그 벤치코치로 승격했다. 지난 겨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 후보로 언급되기도 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