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26·LA에인절스)가 투·타 겸업을 포기한 후 첫 경기부터 홈런을 터뜨렸다. 안타를 쳤다 하면 장타다.
오타니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선발 등판한 뒤 첫 경기였다.
↑ 오타니 쇼헤이는 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시애틀전에서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렸다. 사진(美 시애틀)=ⓒAFPBBNews = News1 |
오타니는 휴스턴전에서 1⅔이닝 5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한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자기공명 영상장치(MRI) 검사 결과 오른쪽 굴곡근과 회내근에 1~2단계 염좌 진단을 받았다.
이에 ‘이도류’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를 포기한다고 공언했다. 올해 투수로 두 차례 등판했으나 평균자책점은 37.80으로 실망스러웠다.
타자에 전념하는 오타니는 나흘 만에 공식 경기를 뛰었다. 타석에 선 그는 첫 타석부터 아치를 그렸다. 타이후안 워커의 87마일 커브를 때려 외야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시즌 3호 홈런.
0-0의 균형을 깼으며 결승타였다.
오타니는 타율은 0.148에서 0.167로 상승했다. 특히 안타 5개 중 4개가 장타(홈런 3개·2루타 1개)였다. 그의 장타율은 0.500에 이른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