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노기완 기자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전날 12안타를 쳤으나 잔루가 13개나 나온 것에 대해 운영에 미스가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은 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2-2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타선에서 안타 12개를 뽑았으나 정작 득점은 단 2점이었다.
허 감독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두산과의 2020 KBO리그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수를 탓하기보다 운영에 실수가 있었다. 환경이 불편한 상황이어도 선수들은 잘 뛰어줘서 마음이 무거웠다. 타격감이 좋은 선수에게 마지막 1점을 내기 위해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는데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은 결과론이다. 감독이 책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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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삼영 삼성 감독이 전날 경기에서 12안타를 쳤으나 잔루가 13개나 나온 것에 대해 운영에 미스가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허 감독은 이에 대해 “상대팀 두산도 마찬가지고 당연히 선수들이 제일 힘들다. 중단되면서 선수들 몸이 식고 다시 워밍업을 하려면 많은 에너지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비오는 날 선수들은 야구하는 걸 제일 힘들어 한다. 부상의 위험이 노출되기 때문이다”라고 밀
이어 “타구 속도도 빨라지고 미끄러지며 타자들은 헬멧에 떨어지는 물방울 때문에 시야에도 장애가 생긴다. 그라운드 상태도 많이 안 좋았으나 처음부터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이왕 시작했으니 끝까지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라고 전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