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축구 J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53살 미우라 가즈요시(요코하마FC)가 리그컵 대회에서 역대 최고령(53세 5개월 10일) 출전 기록을 세웠습니다.
미우라는 어제(5일) 일본 도스의 에키메 리얼 에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YBC 르방컵 조별리그 2라운드 사간도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습니다.
이번 시즌 첫 공식전에 나선 그는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으나 유효슈팅 1개를 기록하는 등 20∼30대 선수들 사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뒤 후반 18분 교체됐습니다. 팀은 1-0으로 승리했습니다.
이날 출전으로 미우라는 J리그컵 그라운드를 밟은 최고령 선수에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리그컵 최고령 출전기록은 2017년 42세 10개월의 나이로 뛴 츠치야 유키오가 가지고 있었습니다.
1986년 브라질 산토스FC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미우라는 이탈리아, 호주리그 등을 거쳐 2006년부터 요코하마에서 뛰며 35년째 프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는 요코하마가 J2(2부)리그에 속했던 2017년 3월 자스파쿠사츠 군마와의 홈 경
이번 시즌에는 요코하마의 승격으로 13년 만에 팀과 함께 J1(1부)리그로 돌아왔습니다.
아직 정규리그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그라운드 위 모든 걸음이 신기록인 '최고령 현역' 미우라는 이번 시즌 J1리그에서 다시 한번 기록 경신에 도전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