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이상철 기자
광주에 간 LG의 홈런 쇼는 이틀 연속 펼쳐졌다. 4일엔 3번 채은성(7회 2점)과 4번 김현수(2회 1점·5회 4점)가 대포를 쐈으며 5일엔 1번 홍창기(7회 1점)와 2번 오지환(9회 1점)이 아치를 그렸다.
KIA는 선발투수 이민호를 괴롭히며 4-4 동점을 만들었으나 LG 테이블세터에게 홈런 두 방을 맞고 케이오됐다. LG의 6-4 승리.
이민호는 데뷔 한 경기 최다 실점(6이닝 4실점)을 했으나 홍창기의 홈런 도움으로 시즌 3승을 거뒀다. 6월 11일 잠실 SK전 이후 55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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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환(오른쪽)은 5일 KBO리그 광주 KIA전에서 9회에 홈런을 터뜨리며 LG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천정환 기자 |
쌍둥이와 호랑이의 희비가 엇갈렸다. LG는 3연승, KIA는 4연패를 했다. 두 팀의 승차는 3경기까지 벌어졌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LG다. 2위 키움과 승차는 1.5경기다. 이제 아래보다 위가 더 가까워졌다.
LG는 끝까지 가슴을 놓을 수 없었다. 8회 2사 1, 2루의 고비를 가까스로 넘겼으나 1점 차의 불안한 리드였다. 그때 오지환이 해결사로 나섰다. 9회 1사에서 문경찬의 128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월 홈런을 터뜨렸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 방이었다.
류중일 LG 감독은 “오늘 공격에선 홍창기의 결승
이어 “선발투수 이민호가 4실점을 했으나 6회까지 잘 던졌다. 뒤에 나온 정우영이 (8회) 위기에서 탈삼진으로 완벽하게 막았다. 마무리투수 고우석도 마무리를 잘했다”라고 총평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