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이상철 기자
‘야구인 2세’ 신인 투수 정해영(19·KIA)이 호랑이 군단의 ‘승리조’로 격상됐다.
4승 10홀드 평균자책점 1.39의 박준표가 손가락 인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KIA 불펜에 빨간불이 켜졌다.
5-15로 대패한 4일 광주 LG전에서도 뒷문 불안을 드러냈다. KIA 불펜은 무려 9점을 헌납했다. 김현수는 8회초에 아웃 카운트를 1개도 못 잡으며 1볼넷과 5피안타로 6실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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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타이거즈의 고졸 신인 투수 정해영이 승리조로 나서는 걸 자주 보게 될 듯하다. 사진=MK스포츠 DB |
맷 윌리엄스 감독은 “오늘 한 경기도 중요하나 남은 경기도 중요하다. 다른 불펜 투수를 아껴야 했다. 박준표가 빠지면서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김현수를 고수했는데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했다”라며 아쉬워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텨야 한다. 4일 경기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KIA 투수는 신인 정해영이었다.
정회열 전 KIA 코치의 아들인 정해영은 6회초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KBO리그 성적표는 13경기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1.35
윌리엄스 감독은 향후 승리조 운용 계획에 관한 질문에 “상대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라고 답하면서 정해영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는 “정해영의 공격적인 투구에 만족한다. 앞으로 정해영이 승리조로 나서는 걸 보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