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인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머리카락을 깔끔하게 자르고 심기일전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현지 매체들과 화상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며 "새로운 마음으로 내일 경기를 치르고 싶어서 단정하게 머리카락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5일에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4⅔이닝 3실점, 3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선 4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류현진은 "지난 두 경기에서 완벽한 제구력을 펼치지 못했다. 한쪽으로 공이 치우치는 모습도 나왔다"며 "빨리 제구력을 끌어올려 내 능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6일 오전 8시 10분 열리는 애틀랜타 브리에브스 전에서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한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생활하는 아내 배지현 씨와 태어난 지 석 달이 된 딸에 관한 그리움도 표현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5일) 탬파베이 원정 경기를 갔을 때 잠깐 아내와 딸을 봤고 요즘엔 거의 매일 영상 통화를 하고 있다"며 "딸은 잘 웃고
다만 "(아내와 딸은) 안전한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올 시즌이) 짧으면 짧고, 길면 길다고 느낄 수 있지만, (홀로 남아) 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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