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노기완 기자
“속구는 자신이 있어서 속구만 보고 있었다. 변화구 2개를 잘 참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거기서 안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끝났을 텐데 잘 참아서 좋은 카운트로 끌고 갈 수 있었다.”
황재균(33·kt위즈)이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0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5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황재균은 “일단 팀이 연승을 이어가서 기분이 되게 좋다. 그 전에 계속 못 쳤었는데 중요할 때 쳐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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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재균이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5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파울 날 때부터 타이밍이 계속 맞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말한 황재균은 “속구가 오면 좋은 타구가 나겠다는 생각이 났다. 변화구를 잘 참은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전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첫 6연승을 달렸다. 상승세에 대해 황재균은 “분위기가 잘 되는거 같다. 선수들이 전부 다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경기 시작 전부터 있었다. 그래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거 같다”라고 답했다.
황재균은 6월30일 잠실 LG트윈스전부터 2번 타자로 나오고 있다. 올해 특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멜 로하스 주니어 앞에서 황재균의 성적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7월 한달간 22경기 타율 0.367 36안타 6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지금 타순이 제일 좋다, 상위와 하위 타순이 연결되는 부분도 많고 많이 나가면 타점도 중요할 때 나와서 괜찮은거 같다”라고 말한 황재균은 “뒤에 로하스가 있어 항상 빠른 카운트에 승부를 보려고 그걸 노리고 타석에 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kt는 4일 현재 38승 1무 33패 승
황재균은 “올해가 분위기나 상승세로 보면 기회라고 생각한다. 나머지 반 시즌도 지금처럼 상승세를 탄다면 포스트시즌 한번 뛸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